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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뉴스

가격 약화로 소비자들은 환호, 어부들은 한숨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주말 외식의 메뉴를 고민한다면 랍스터로 해도 좋을 것 같다. 보스톤 글로브에 따르면 올해도 랍스터 가격이 지난해처럼 저렴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저렴한 가격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7월 초 매사추세츠 도매 시장에서 랍스터는 파운드당 $3.74센트로 거래됐다. 기록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던 지난 여름에 비해 불과 4센트 오른 가격이다. 일반 슈퍼에서는 크기에 따라 파운드당 $6.99에서 $9.99정도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저렴한 가격세가 앞으로 한동한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후 변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랍스터의 천적인 한류성 어족 수가 줄었고 더구나 대구, 넙치 등에 대한 어획 규제마저 느슨해져 더욱 랍스터의 수가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메인 대학의 달링 메인센터의 릭 와일 교수는 “(랍스터의) 어획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대형 어족이 줄어들면서 이 같은 어족보다 랍스터 수가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본격적인 랍스터 시즌은 랍스터가 껍데기를 탈피하는(malting) 때에 시작되며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전후가 그 시기였다. 그러나 지난해엔 랍스터의 탈피가 캐나다의 탈피 시즌이 끝나기도 전인 5월 말 시작돼 전례없는 랍스터 풍년을 만들어 냈다.

샌드위치 소재 조스 랍스터의 스캇 테이어 매니저는 랍스터를 파운드당 $6.99에서 $8.99에 팔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유난히 추웠던 날씨 탓에 랍스터 가격이 상승 파운드 당 $12 하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상태다.

샤우스 마켓은 1.25 파운드의 랍스터를 파운드당 $7.99에 판매하고 있다. 심지어 리걸 시푸드에서도 랍스터 가격이 낮아졌다. 최고급인 하드쉘랍스터 식사가 지난 5월 33.95에서 현재 $29.99로 떨어졌다. 또한 1.25파운드 삶은 랍스터도 3달러 하락한 $37에 팔린다.

매사추세츠 랍스터 어부협회 빌 애들러 대표는 수지가 맞기 위해서는 파운드당 $4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랍스터 시세는 $3.50에서 $4.00 사이에서 형성된다.

이 같이 저렴한 랍스터 가격은 어부들의 생활을 궁핍하게 한다. 이들은 현재의 랍스터 가격이 약 30년 전의 가격과 같다고 탄식했다. 기름값 등 다른 모든 비용은 오르는데 랍스터 가격은 더욱 저렴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랍스터 가격하락으로 울상인 어부를 도울 수 있는 것은 저렴한 랍스터를 실컷 먹어주는 것 외 다른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