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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소식
오늘 하루도 볼리비아 단기선교팀과 함께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침 예배 장소였던 임마누엘 교회는 김영모 선교사님이 현재 맡아서 사역하시는 교회입니다. 일년 반 정도 사역하신것 치고는 교회가 많이 안정되어 있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보다 적은 출석 인원이었는데, 그 이유는 예배를 드리려 하는데 마침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지요. 이곳은 비가 오면 부모들이 자녀들을 학교도 보내지 않는 등 집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합니다. 조상연 목사님께서 요한복음 4장의 말씀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와 사마리아 여인과의 만남, 즉  '가장 복된 만남'을 주제로 설교해 주셨습니다. 

현지교회 교우 중 한 분이 정성으로 준비해 주신 점심식사를 마친 후 오후 1시부터는 한의 진료에 들어갔습니다. 역시 폭우의 여파인지 예상보다는 환자가 많지 않았지만, 그래서 오히려 한 분 한 분께 시간을 더 쏟을 수 있었습니다. 한 쪽 테이블에서 접수 및 예진, 혈압 체크 등을 하여 차트를 넘겨주면 제가 진찰한 후 침을 놓는 식이었습니다. 통역을 도와 주신 분은 김영모 선교사님의 사모님인 장수나 사모님이셨는데, 능숙한 스페인어로 제게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침의 반응이 대체로 좋은 편이었는데, 선교지라서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부어 주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부모님들이 진료를 받는 동안 다른 단원들은 색칠 놀이 같은 것으로 아이들과 놀아주는 등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데 모두 애쓰는 모습이었지요.

저녁 7시 반부터는 찬양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갑자기 교회가 가득 차도록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어리둥절했는데, 알고 보니 근처의 네 교회가 연합하여 함께 찬양을 드리는 시간이라 하더군요. 각자 준비해 온 율동, 춤 등을 발표하는가 하면 밴드의 반주에 맞추어 힘차게 함께 노래하기도 했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저희 팀원들도 'Ven espiritu ven'(성령님, 오시옵소서) 이라는 찬양에 맞춰 준비한 몸찬양을 선보였습니다. 볼리비아인들은 정말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듯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 되어 찬양드리는 그 시간을 기쁘게 받으셨음을 믿습니다. 
신기하게 여겨지는 것은 미국 같으면 그렇게 크게 스피커를 틀고 드럼을 연주하며 찬양하면 주위에서 항의가 들어올 법도 한데, 전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본래 저녁때 크게 음악을 틀고 이웃을 초대하여 파티를 하는 문화가 있어서 서로 소음 때문에 시비가 붙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제의 가정 모임이나 오늘의 찬양 집회가 가능한듯 합니다.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 전전긍긍하는 미국의 문화와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내일은 임마누엘 교회 부설 이삭학교(초/중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사역이 있고, 오후는 센트럴 교회로 옮겨 한의 진료를 하게 됩니다. 또한 저녁때는 조목사님과 김남균 장로님께서 준비하신 목회자 및 평신도 리더를 위한 세미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내일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해 주시는 교우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주 안에서,

볼리비아 선교팀 팀원
백승희 올림